[단독] 기내식도 ‘몰아주기’…조양호 내일 소환 / KBS뉴스(News)
조양호 회장은 여러가지 비리 혐의로 내일(28일) 검찰에 소환됩니다만 오늘(27일) 또 새롭게 드러난 비리 혐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이 그동안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총수 일가가 개인적으로 이득을 챙기고, 회사에는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를 저질러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식품 가공 업체입니다 대한항공 기내식에 들어가는 과일과 채소 등을 20년째 납품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매출액 백억 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회사 두 군데가 또 있어요 우리는 그냥 60% 납품하고 40%는 다른 데서 납품하고 있습니다 "] 이 업체 주요 주주는 이명희 씨의 남동생인 이 모 씨, 검찰은 실 소유주를 이명희 씨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이 기내식 납품 단가를 정상가보다 높게 쳐 준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납품 업체는 이익을 보고, 대한항공은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검찰은 이같은 납품 과정을 조 회장이 지시했을 것으로 보고 내일(28일) 소환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조 회장은 이외에 가족 명의의 위장 계열사에 면세품 납품 일감을 몰아주는 배임 혐의,아버지인 故 조중훈 회장의 해외 재산을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안 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올 들어 조 회장 일가는 부인 이명희 씨부터 딸 조현아, 조현민 씨까지 모두 8번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비리 백화점' 오명을 쓴 한진그룹에 대한 수사가 조양호 회장 소환으로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