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원숭이두창 급속 확산…간이 진료소 백신 접종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자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최근 개빈 뉴섬 주지사가 원숭이두창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간이 진료소가 들어섰습니다 각각의 간이 진료소는 예약을 통해 매일 200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애쉴론 / LA 웨스트할리우드 거주민 "저는 헬스장을 자주 이용하는데요 헬스장 이용자 중에 그렇게 청결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받기로 했습니다 친구 중에 여러 명이 백신을 접종받았어요 "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주 내 주요 도시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백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루크존 데이 / 저커버그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CDC 지침에 따르면 현재 샌프란시스코 내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사람은 3만5천 명에서 4만 명에 이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을 신청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받은 백신 물량은 그에 훨씬 못 미칩니다 " 미 정부는 지난 4일,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더 많은 백신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지금까지 11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을 확보했고 60만 회분 이상을 전달했습니다 또 추가로 550만 회분의 백신을 주문했는데, 이로써 곧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겁니다" 원숭이두창은 포옹이나 입맞춤, 성관계 등 밀접한 신체 접촉뿐 아니라 의류나 침구류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체에 접촉했을 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동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 인구 약 170만 명이 현재 원숭이두창 감염과 관련해서 가장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고, 15일 현재 1만2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