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오늘(4일)부터 사전투표 / KBS 2022.03.04.
이춘호 해설위원 20대 대선을 닷새 앞두고 오늘부터 이틀 동안 사전 투표가 실시됩니다 중앙선관위의 3차례 TV 토론을 끝으로 후보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일정도 마무리됐습니다 이제부터 여론조사 공표와 보도가 금지되는 기간인 만큼 유권자의 판단만 남은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빙의 접전으로 진행돼온 대선 구도는 야당의 전격적인 단일화 성사로 다시 한번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거주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습니다 9일 본 투표를 하기 힘든 사정이 있거나 코로나 상황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싶다면 이틀간의 사전투표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선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여론조사에서 80%를 넘고 극심한 코로나를 감안하면 사전투표율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역대 최고치인 지난 총선의 26 69%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의 사전투표는 내일만 가능한 만큼 차질이 없도록 선관위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우려되는 점은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악용해 흑색선전과 비방,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벌써부터 코로나 상황을 결부시킨 부정선거 주장이나 후보자의 가족을 겨냥한 저질 인신공격이 등장해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선거판을 더욱 혼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후유증이 없도록 여야 모두 막판 비방과 흑색선전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4자 대결로 진행돼온 이번 선거는 야당 단일화로 사실상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단일화 성사가 실제 표심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야 모두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여야 후보들은 정책공약과 국가 비전으로 승부하는 유종의 미를 보여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5년을 누구에게 맡길지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사전투표 #윤일단일화 #20대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