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배우자 의혹 대국민 사과...李, 아들 논란 정면돌파 / YTN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배우자 의혹에 대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도박과 성매매 의혹에 거듭 몸을 낮추며 정책 행보로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우선 윤석열 후보, 조금 전 대국민 사과를 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이 불거진 뒤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세 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윤 후보는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자신과 가족,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며, 국민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 앞서 여권의 기획공세다,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며 공식 사과 요구에 선을 그었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앞서 쓴소리를 해달라며 직접 만든 자문기구 구성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도 억울한 부분은 있지만 진의와 달리 오해를 키우고 있는 만큼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다만 윤 후보는 전격적으로 사과문만 발표한 뒤 사과 대상과 배경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응하지 않았는데요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배우자의 의혹 전체를 인정하는 건 아니고,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과 너무 오래된 일이라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사과였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입장을 번복하긴 했어도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고개 숙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코로나19 대응 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 정책 행보를 이어가면서 아들 논란을 돌파하려는 모습이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전 9시 반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방역 조치가 손실로 귀결되지 않는 온전한 보상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선제적인 보상과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금융 지원 위주였던 지금까지와 달리 재정지원으로 폭을 넓히고 방향을 바꿔야 한다면서, 소비쿠폰 등을 통한 매출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장남의 상습 도박 의혹을 인정하며 네 시간 만에 사과한 뒤,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여진은 여전합니다 도박 의혹 말고도 후보 장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사지 업소 이용 후기를 올린 또 다른 행적이 드러나면서인데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아들이 마사지 업소에 간 건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직접 해명했는데,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도 확인을 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합니다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논란과 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역공에 나섰는데요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