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군사정보협정' 일사천리...다음주 가서명 / YTN (Yes! Top News)
[앵커] 4년 만에 재개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이 다음 주 가서명을 예고하는 등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일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인데요, 군사 대국화를 노리는 일본의 입지만 넓혀주게 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기본 합의문을 만들어 법제처에 사전 심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과장급 실무 협의가 재개된 지 열흘 만이고, 도쿄와 서울에서 단 두 번의 회의를 통해 합의문이 나온 겁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지난 8일) : 2012년에, 이미 문안에 대부분 합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법제처 심사가 끝나면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일본 측과 정식 서명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정식 서명에 앞서 다음 주에 열리는 3차 협의에서 가서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협상이 체결되면 한일 양국은 미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군사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군은 금강·백두 정찰기와 그린파인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등이 수집한 대북 정보를 일본에 주고, 대신 일본의 정찰위성과 EP-3 신호정보수집기, 장거리 레이더 등 다양한 정보 자산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을 보다 빠르고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습니다.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협정 체결이 군사 대국화를 노리는 일본의 입지만 넓혀주게 될 거란 우려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 의사를 무시한 채 계속 논의해 나간다면 야 3당은 국방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도 할 수 있다….] 국방부는 한일군사정보협정이 우리 안보에 꼭 필요하다며 연내 체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협상 타결이 임박할수록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의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