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사행성 불법게임장 활개...뒤 봐주는 경찰
앵커 멘트 사행성 불법게입장이 단속을 요리조리 피해 아직도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경찰이 단속정보를 미리 흘리는가 하면 심지어 이런 게임장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2시 인천시내의 한 게임장 사행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현수막 문구 아래, 게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녹취 게임장 직원 : "(게임기에) 한시간에 만원짜리 현찰 18만원 들어가요 한번에 100짜리도 나와요 근데 (돈을) 많이 먹여야 돼요 " 게임으로 획득한 경품 카드는 한 시간 단위로 현찰로 바뀝니다 녹취 게임장 직원 : "카드 바꾸실 분 있으세요? 카드! 똥값(수수료)이요? 똥값은 10% " 이렇게 24시간 내내 불법영업을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녹취 게임장 업주 : "빽이 좋으면 (단속정보가) 나오는데, 인천 동네가 그런 게 많아 누가 주위에 알게 되면 단속 나오는가 안 나오는가 물어봐서 " 인천시내의 또 다른 지하 게임방 지난 8월 문을 닫은 이곳의 실제 주인은 전직 경찰이었습니다 녹취 불법게임장 건물주 : "자기가 내가 형사 출신이고, 공직자 출신인데, 나는 깔끔하게 합니다 라고 " 이 전직 경찰은 자신이 근무하던 지구대 관내에서 불법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불법게임장을 단속하는 인천경찰청 풍속광역수사팀 동료 경찰이 수사정보를 넘겨준 혐의가 드러나면서 해당팀원 절반 이상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6일엔 불법 게임장을 공동 운영한 혐의로 또 다른 현직 경찰이 구속되는 등 검은 돈을 노린 전현직 경찰들이 줄줄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녹취 게임장 손님 : "내가 도둑놈들아 그랬어 이 집은 사장이 3명이래, 장사하는 데는 5군데고 " 독버섯처럼 번지는 불법 게임장을 단속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단속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