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기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여야 공방 격화 / KBS뉴스(News)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셀프 후원' 논란을 일으킨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야권은 청와대 인사와 민정 라인 전면 쇄신을 주장하고 나섰고 여당은 김 전 원장 사퇴를 계기로 국회의원 해외 출장과 정치자금 지출에 대한 전수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선관위 판단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오늘 수리했습니다 청와대는 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5천만 원 정치후원금 기부행위가 위법이라는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인사 검증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김기식 전 원장 낙마를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야권에선 일제히 청와대 인사와 검증 라인 전면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파동의 가장 큰 책임은 재검증까지 실패한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있다면서, 조국 수석 사퇴와 함께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권과 다를 게 없다며 사임이 아닌 해임과 함께 민정·인사·경제수석 교체, 역시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청와대 인사라인을 정비해 반복되는 인사실패에 대한 성찰과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도, 자유한국당 역시 피감 기관 해외출장 문제 등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피감 기관 비용으로 간 국회의원들의 해외출장과 정치자금 지출 전수조사를 통한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