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선 왜 파업이 자주 일어날까요? [국경없는 영상] #shorts
혹시 ‘보스내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두머리(Boss)와 납치(Kidnapping)의 합성어로, 회사 경영자를 납치하고 가둔다는 말입니다 신체적 위협을 가하는 납치는 아닙니다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프랑스 경제가 악화하면서 유행처럼 자주 발생했는데, 경영자를 협박하거나 해치려는 게 아니라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건은 2014년에 일어난 ‘굿이어타이어 경영진 보스내핑 사건’ 회사가 경쟁력이 떨어졌단 이유로 공장 노동자 1173명을 해고하려 하자 노조가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경영진 두 명을 납치해서 가둔 사건입니다 경영진 둘은 서른 시간 뒤 경찰이 출동하면서 풀려났는데요 당시 분위기는 그렇게 험악하지 않았답니다 갇힌 사람과 가둔 사람이 서로 웃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프랑스에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15건의 ‘보스내핑’이 일어났지만, 처벌 강도는 그다지 세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0년, 우체국 경영진을 ‘보스내핑’한 우체부 열 한 명에 대해 우리 돈 200만원 정도의 벌금형이 내려진 정도였습니다 프랑스가 이처럼 파업에 너그러운 이유는 뭘까요? 제작: 전혜원 PD(one@ytn co kr) 강승민 PD(happyjournalist@ytn co kr) 그래픽 : 강소윤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