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다시 마주친 학폭 가해자/ 보험은 'NO'?/'검정고무신' 작가 별세 / YTN

[뉴스라이더] 다시 마주친 학폭 가해자/ 보험은 'NO'?/'검정고무신' 작가 별세 / YTN

[앵커] 가해자에겐 일상인 하루도, 피해자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인 것 바로 학교폭력입니다 최근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사례는 큰 공분을 일으켰죠 학교폭력 그 자체도 문제지만, 강제전학 처분을 늦추기 위해 '시간끌기' 소송으로 일관했던 대처도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처가 드문 케이스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강제 전학을 간 줄 알았는데, 다시는 안 보고 살 줄 알았는데! 새 학기에 떡 하니 마주치게 된다면, 피해 학생은 얼마나 깊은 좌절감을 느끼게 될까요 안타까운 사연을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를 씌워 숨을 못 쉬게 하고, 주먹으로 정수리를 찍었어요 " "먹던 음식을 얼굴에 뱉고, 매일 아침 내 책상을 뒤집어엎어요 " 한 중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에게 당한 학교폭력 피해 내용입니다 볼펜 잉크를 터뜨려 사물함을 어지럽히고, 다 마신 우유 팩을 가방 안에 넣어두기도 했습니다 부모님 실명까지 거론하며 욕하거나 부모님 사업장을 터트려버리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끝에 수업 시간, 그것도 교사가 있는 교실에서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게 피해 학생 측 주장입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못 가게 하거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고 알게 되면 이제 화장실 위에 와서 쳐다보거나… ] 이 건과 관련해 지난 2월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지목된 가해자 4명은 폭력 행위 대부분을 부정했거나 고의성 없이 한 행동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심의위는 학생 1명에게 강제전학 처분을, 나머지 3명에게는 5~10일의 출석정지 처분만 내렸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 네 명 중 두 명은 제가 봤을 때는 최고 주범이고 너무 심하게 괴롭혔기 때문에 전학을 보내주십사 했는데 그중 한 명만 전학 결정이 난 거죠 ] 그렇게 다시 시작된 새 학년 새 학기 가해 학생 측이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하면서 강제전학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게 받아들여진 겁니다 학교폭력 처분 불복절차의 한 부분으로, 결과적으로 가해 학생은 시간을 벌은 반면 피해 학생의 고통은 거의 그대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피해 학생 측에는 더 큰 2차 가해를 가져오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 부분은 하루빨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 결국 피해 학생 측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 가해 학생 부모는 YTN과 통화에서 네 명이 함께 집단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아직 사실로 밝혀진 게 아니라며, 경찰 조사에서 그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서울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와 SUV가 부딪혔습니다 차도 망가지고 운전자도 다쳤습니다 이럴 때는 보통 보험처리를 하죠 그런데, 버스 업체는 보상은 해주겠지만, 보험 처리는 안 해주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기자] 지난달 22일 오후 6시쯤, SUV 차량이 우회전을 하려다가 보행자 신호를 보고 멈춰 섭니다 그런데 바짝 뒤따라오던 서울 시내버스가 SUV 차량 후면을 들이받습니다 대형버스 차체가 휘청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버스업체 측은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보상하겠다면서도 보험 처리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버스업체 관계자 : 이렇게 사고가 나면 이제 이런저런 일로 해서 불이익이 굉장히 많고 힘들거든요 공제에 버금가게 저희가 처리를 해드릴 거니까 ] [피해 운전자 : 이분들에게 보험 처리를 받지 못하면 제 자비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