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공기청정기”…수소 버스, 시내 달린다 / KBS뉴스(News)
친환경 무공해차량인 수소버스가 서울시내 정기노선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주요 도시에 수소버스 천 대를 보급하고 수소차 시장을 키울 계획인데, 부족한 충전소와 비싼 차값 문제 해결이 관건입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405번 시내버스가 차고지에서 출발합니다 여느 버스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수소를 연료로 쓰는 버스입니다 15분 정도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종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매연도 없습니다 [정승화/승객 : "버스 탈 때 도로 가운데서 타니까 매연도 많이 심하고 아무래도 좀 힘들었죠 그런데 이런 버스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긴 해요 "] 달릴수록 공기를 깨끗이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외부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에서 미세먼지 등을 거른 뒤 산소만 남기고, 이를 충전한 수소와 결합시킵니다 만들어진 전기를 동력원으로 쓰고, 물만 배출하는 원리입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국내 대도시 대기오염물질의 65% 이상이 자동차에서 배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36%가 바로 대형 경유차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 올해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엔 전국 6개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 버스 30대가 투입됩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 버스를 천 대 보급하고 국내 수소차 시장을 만 6천 대 이상 규모로 키울 계획입니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차 등 13개 기업도 법인을 만들고 2022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버스 한 대에 8억 원이 넘을 정도로 비싼 차 값을 내리는 게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충전소 설치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