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신기록…직원이 회사보다 세금 더 낸다 [경제콘서트] / KBS 2024.10.03.
네, 경제 핫클립 입니다 올해 세금 쪽에서 반갑잖은 신기록이 하나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석 달 정도 남았지만 지금 추세면, 올해 처음으로 근로소득세가 법인세를 추월합니다 쉽게 말해, 직원이 회사보다 세금을 더 내는 첫해가 될 거란 얘기입니다 교촌, BHC, BBQ 매년 매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긴 하지만, 치킨 시장 부동의 '빅3'인데요 세금에도 '빅3'가 있습니다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 셋이 국세 80% 정도를 차지하는데, 1, 2, 3위 순위가 최근 급변하고 있습니다 10년 전인 2013년 '빅3'중 톱은 부가세였습니다 10년이 지난 2023년은 완전 딴판입니다 소득세가 거침없이 올라오며 격차 큰 1등입니다 소득세가 국세의 13을 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소득세를 종류별로 뜯어보면, 금융소득, 양도소득 같은 다른 소득세보다도 근로소득세가 특히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최근 15년 추이를 보면, 근로소득세 총액 2 9배 증가 매년 9 2%씩 는 셈입니다 같은 기간 회사가 내는 법인세는 연평균 4 9%씩 늘었습니다 증가율이 거의 2배 차입니다 혹시, 월급 받는 직원들 소득이 월급 주는 회사 이익보다 더 많이 늘었기 때문에 세금도 는 것은 아닐까? 아닙니다 최근 15년 동안 급여소득이든 기업소득이든 매년 5%대 비슷하게 늘었습니다 그런데도 '유리 지갑' 직장인에게 세금이 더 가혹했던 겁니다 '왜 월급은 통장을 스쳐만 갈까', 막연한 느낌만이 아니었던 겁니다 올해 세수 전망은 이런 추세가 더 강해집니다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15조 원 줄고 근로소득세는 3조 원 늘어서, 처음으로 근로소득세가 법인세를 추월할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매년 GDP가 성장하는 만큼 세금도 느는 건 당연하지만, 누군 더 내고, 누군 덜 내고, 격차가 너무 커지는 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근로소득세 #법인세 #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