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무기 지원에 러 “군사 표적”…“우크라이나는 범죄 현장” / KBS 2022.04.14.
오늘로 전쟁이 시작된 지 50일이 된 우크라이나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긴장감이 최고 수위로 치닫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 나라들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로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 중인 민정희 특파원 연결합니다 미국이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 되는 규모로 새로운 무기를 제공하는 거죠? [기자] 8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에 육박하는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돈바스 지역 전투에 대비한 대규모 지원입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겪고 있는 싸움과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동부 지역에서 치를 전쟁을 돕게 될 겁니다 "] 장갑차와 드론, 헬기 등을 포함해 곡사포 등 지금껏 제공되지 않았던 무기들도 포함될 것이란 게 백악관 측의 설명입니다 유럽 국가들의 무기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탄약과 대체 부품이 있는 "제대로 된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이걸 보고, 러시아가 가만 있지 않을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미국과 나토의 무기 운송 수단은 '적법한 군사 표적', 즉 공격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를 파괴하고 있다며 키이우 등을 재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이러한 사례가 계속된다면 러시아군은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삼갔던 키이우를 비롯한 의사 결정 중심부를 공격할 것입니다 "] 한편 마리우폴을 사실상 장악한 러시아군은 조만간 돈바스 대공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전승일인 다음 달 9일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대대적인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민간인 학살 의혹이 제기된 부차 지역, 국제형사재판소가 조사에 들어갔죠? [기자]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 검사장은 현지시각 13일 부차를 방문해 현장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부차에서만 400구 이상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칸 검사장은 전쟁 범죄가 일어났다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범죄 현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허수곤/영상편집:이태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우크라이나 #화력 지원 #군사 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