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MBC 150814 다시 불 밝힌 구도심
◀ANC▶ 한 번 상권을 빼앗긴 옛 상점가는 점점 쇠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충주 도심의 대표적인 옛 상가 골목에 떠났던 젊은이들이 다시 모여들고 있습니다 수많은 돈을 투자해도 소용없던 옛 상권 부활의 비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십여 년간 어두컴컴했던 옛 중심가 골목 손수레를 개조한 포장마차들이 불을 밝히자, 이삼십대 무리가 택시를 잡아타고 모여듭니다 여기저기 닭다리 굽는 냄새가 피어오르면, 이 곳의 '불타는 주말'이 막을 올립니다 ◀Effect "짠, 깔깔깔"▶ ◀INT▶ "이런 분위기 원래 좋아해서 찾아와요" 또래가 비슷한 사장과 손님은 금세 농담을 주고 받고 그들이 공감하는 주제의 공연과 토크 콘서트로 또 다른 즐거움을 만듭니다 옛 포장마차의 낭만에 신세대 문화를 접목한 이 골목만의 주말 풍경입니다 ◀SYN▶ "거기 괜찮아요? 네 OK" 지나던 행인들도 손님으로 합류하고, 만석이 되면 돗자리가 등장합니다 이런 풍경이 SNS에 알려지면서 외지의 젊은이들이 일부러 찾기도 합니다 ◀INT▶ "특이하고 재밌을 것 같아" 침체로 빠진 이 골목에서 이런 풍경은 두 달 째 젊은 창업자 4명이 푸드 바이크를 이끌고 모험을 시작했는데, 금세 떠났던 젊은층을 불러들이게 됐습니다 ◀INT▶ "죽은 상권도 한번 살려보자 이런 취지로" 큰 돈 없이도 소비자를 움직인 젊은 시도가 옛 상권을 살리겠다며 시설 투자만 떠올렸던 기성세대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