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나 몰라라"…해외연수 떠난 도의원들 조기 귀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수해복구 "나 몰라라"…해외연수 떠난 도의원들 조기 귀국 [뉴스리뷰] [앵커]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충북의 수재민들은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합니다.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더디기만 한데요. 정작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비난이 쇄도하자 조기 귀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2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충북 청주. 수재민들은 마을회관에서 라면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고, 군인과 의경까지 나서 구슬땀을 흘리지만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그런데 충북도의회 의원 4명과 공무원 등 모두 8명이 18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연수에 참가한 의원은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최병윤 의원. 박봉순 의원은 홍수 피해가 큰 청주가 지역구입니다. 해외연수 목적은 유럽의 문화·관광 산업 벤치마킹. 방문지는 프랑스 파리 개선문,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등 관광지 중심입니다. [충북도의회 관계자] "여행 일정도 의원님들끼리 결정하신 거고, 장소도 의원님들이 정하신거고. 취소를 하면 1인당 위약금이 250만원 이상이라고…." 충북도의원들은 해외연수 전날인 17일 수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양희 / 충북도의회 의장] "피해 지역에 대하여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여 이재민의 아픔을 달래 주고 희망을 주어야 할 것이다." 생색내기에 그친 기자회견과 1인당 500만원의 세금까지 지원받아 떠난 해외연수. 말과 행동이 다른 도의원들의 행보에 비난이 쇄도하자 충북도의회가 조기 귀국을 요구했고, 연수에 나선 의원들은 귀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이번 연수가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