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제주 관음순례길 걸으며 ‘수행ㆍ포교’ 다짐
〔앵커] 순례는 길에서 길을 찾는 수행으로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벗어나 자유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발걸음인데요 포교원이 개발한 제주 관음순례길을 제주불자들이 함께 걸으며 수행과 포교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건희 기잡니다 --------------------------------- 〔리포트〕 길 위를 걷고 또 걸으며, 내 마음속에 자리한 버거운 짐들을 하나씩 내려놓습니다 목적지만을 향한 걸음은 어느새 내면의 집착이 사그라지고 텅 빈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지난 11일, 포교사단 제주지역단이 포교원장 범해스님과 이명직 단장, 단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 지역단 창단 7주년 행사를 봉행하고 제주 관음순례길 순례를 진행했습니다 범해스님/조계종 포교원장 (순례길을 걷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불교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기 위해서 걷는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나 개인의 신행생활보다 많은 이들의 신행을 대신 함께 짊어지고 간다는 생각으로 동참에 임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이명직/조계종 포교사단 제주지역단장 (우리 제주 지역단은 경기∙인천에 속한 일개 팀에서 거대한 제주 지역단으로 전국 어느 지역단을 두고도 손색없는 제주 지역단이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많은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포교원력 결집을 위해 ‘전법ON’을 슬로건으로 포교원이 개발한 제주 관음순례길은 1코스인 관음사 순례길부터 약천사∙법화사 순례길, 불탑사 순례길로 총 3개 코스입니다 이날 순례단은 관음사를 시작으로 산천단과 남국사를 거쳐 시민복지타운 광장에 도착하는 제1코스 총 10km를 걸었습니다 한라산신제를 올리는 산천단을 지나 남국사에서 휴식을 취한 포교사단은 차들로 번잡한 도심의 길을 걸으며 내면에 집중으로 수행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정인숙 /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그 동안 조금 스트레스 받았거나 안 좋았던 것도 오늘 걸으면서 자연과 함께 또 도반들과 함께 같이 걸으며 무언가 또 다른 기쁨, 또 다른 환희심 이런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 한정민 /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순례를 통해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터무니없는 욕심을 내려놓은 거죠 그게 제가 불자가 된 것이 제일 잘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3시간의 순례를 무사히 회향하며 서로를 격려한 참가자들은 나머지 제주 관음순례길도 기약했습니다 순례단은 포교원이 개발한 48개 지혜의 길을 차례로 순례하며 걷기 명상과 순례문화, 포교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