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유동규 첫 법정 대면…눈도 안 마주쳤다 / KBS 2023.04.01.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씨가 법정에서 대면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했다는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였습니다 재판 내내 두 사람은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석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이 대표가 법원에 도착하자 한 남성이 달려 나와 날계란을 던집니다 법원 직원과 경찰이 곧바로 제지했지만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재판에는 이 대표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거짓말들 좀 안 하고, 좀 그랬으면 좋겠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뒤 1년 6개월 만에 이 대표와 첫 법정 대면이 이뤄진 겁니다 유 전 본부장이 법정에 들어서자 이 대표가 고개를 들어 잠시 쳐다봤을 뿐 재판 내내 두 사람은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검사의 질문과 유 전 본부장의 답변을 메모하며 변호인과 귓속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를 '이재명 씨'라고 부른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한 건 '거짓말'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성남시장 후보 시절부터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김 전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뒤에는 함께 이 대표에게 수차례 직접 보고했고, 호주 출장 당시에도 이 대표가 수행비서와 김 전 처장과 따로 바다 낚시를 즐길 만큼 스스럼없이 지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2주 뒤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신문을 마무리하고 오는 28일 이 대표 측 반대신문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강정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재명 #유동규 #대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