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흉기난동 피의자 ‘얼굴 공개’…“나도 불이익” / KBS뉴스(News)

방화 흉기난동 피의자 ‘얼굴 공개’…“나도 불이익” / KBS뉴스(News)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어제 공개됐습니다 안인득은 9년 전에도 폭력 전과로 실형을 받았는데요 당시 심신미약으로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안인득의 계획 범죄 여부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맨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당시 흉기에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으로 안인득의 얼굴이 공개된 겁니다 끔찍한 범죄의 피의자 신분인 안인득은 오히려 자신이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인득/아파트 방화 살인 피의자 : "죄송합니다 죄송한 말씀드리고 저도 하소연을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왔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멀다하고 불이익을 당해 오고 이러다 보면 화가 날대로 나고 "] 안인득은 9년 전에도 20대 남성과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두르고 차로 돌진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정신감정을 통해 조현병이 드러났고,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안인득은 사건 당일 아파트에서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경찰은 현장검증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원우/경남경찰청 과학수사과 범죄심리분석관 : "피의자 자체가 피해 망상과 결부가 되어서, 자신의 정보를 빼내어 가거나, 자신의 정보가 다른 데로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 극도로 꺼리는 모습이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정확히 진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 경찰은 안인득의 계획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흉기구입 시기와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분석해 직접적인 범행 동기도 밝혀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