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소재 한국수출 규제"…경제보복 본격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日 "반도체 소재 한국수출 규제"…경제보복 본격화 [앵커]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판결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온 일본 정부가 작정하고 경제 보복에 나섰습니다 한국의 주력 수출 분야에 제동을 걸면서 양국 관계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의 수출 주력 분야를 직접 겨냥한 규제를 공식화했습니다 규제 대상은 모두 세가지로, TV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품목입니다 세계 생산량의 70~90%를 점유한 일본은 오는 4일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 우대조치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를 두고 "양국 신뢰관계가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 차원임을 못박아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읽혀집니다 하지만 관방부 고위관리는 "보복이 아닌 수출 관리 제도의 운영 목적"이라고 강변해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해명과는 달리 일본은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이들 품목의 한국 수출길을 열어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등 27개국에 부여해 온 외환법 우대 혜택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 관련법을 개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정부는 맞대응 카드를 포함한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일본 수출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으며 한일관계는 한층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