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대신 ‘드론이’ 사과 인공수분 시범사업 한창 / KBS 2023.05.25.
지금, 과수원에는 한창 꽃이 피는 시기인데요 꿀벌이 급감하고, 일손도 줄면서 수정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평창에서는 드론까지 활용한 인공수분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드론이 꿀벌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을까요? 이현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드론 한 대가 사과나무 위를 연신 날아다니며 흰 가루를 뿌립니다 꽃가루와 영양제 등을 물에 섞어 뿌리고 있습니다 원래 꿀벌이 하던 수분 작업을 드론이 대신 맡은 겁니다 [조일규/평창 사과농가 : "하나하나 찍어야 되는데, 그게 한 번에 또 안 되고 최소한 두 번을 찍어줘야 수정이 되니까, 인원이 많이 들어가죠, 배는, 또 그러고 시간이 "] 10명이 보름 동안 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 드론으로 하면 40분 만에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시도했는데 참여 농가가 2곳에서 8곳으로 늘었습니다 꽃가루를 옮겨줄 꿀벌도 줄고, 노령화로 일손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천희/한국농업경영인 영월군연합회장 : "벌이 없다 보니까, 수정하는 데 상당히 어렵습니다 장비로 하니까 손쉽게 할 수 있고 또 벌에만 기대지 않고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것 "] 강원도농업기술원이 18개 시군에서 표본 조사를 한 결과, 지난 겨울을 지나면서 꿀벌의 40%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창군은 드론 인공수분이 농가 일손은 크게 덜어주고, 손으로 수정하는 것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현수/평창군 과학영농팀 드론방제담당자 : "측량용 드론으로 병해충이라든지 이런 거를, 식생지수를 확인을 해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예찰, 관찰을 하려고 "] 드론 인공수분에 이어 가을에는 드론으로 성장촉진제도 뿌려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드론 #인공수분 #꿀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