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스쿠니서 한국인 이름 못빼"…유족 요구 기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日 "야스쿠니서 한국인 이름 못빼"…유족 요구 기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日 "야스쿠니서 한국인 이름 못빼"…유족 요구 기각 [앵커] 일본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어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여겨지죠 하지만 이 곳에는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들도 합사돼 있습니다 이들의 이름을 빼달라고 유족들이 소송을 제기했는데, 일본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어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야스쿠니 신사 전범들과 함께 합사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한국인들은 2만1천명이 넘습니다 모두 태평양전쟁에 강제로 동원됐다가 전사한 조선인들로, 억울하게 죽은 뒤 이곳에 합사돼 전범들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이름을 빼달라며 지난 2013년 유족들이 제기한 합사 취소 소송에서 일본 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도교지방재판소는 판결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원고의 모든 요구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 측이 부담한다"는 짧은 판결만 내놓았습니다 소송을 제기한지 무려 5년 7개월 만에 나온 판결이지만,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어내리는데 걸린 시간은 5초에 불과했습니다 재판부는 합사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원고 측의 주장을 "합사 사실이 공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 알려질 가능성도 없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들은 지난 2007년부터 합사 취소를 요구하는 법정 싸움을 벌여왔습니다 1차 소송에서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이후 더 많은 유족이 모여 2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족들은 "일본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