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 확성기 방송 정오 중단...北 준전시상태 해제 / YTN
[앵커]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군 당국은 오늘 낮 1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합니다 북측은 이에 대응해 전선 지역에 발령했던 준전시 상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군 당국이 오늘 낮 1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우리 군은 오늘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합니다 지난 10일, 2004년 이후 11년 만에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딱 보름 만입니다 단 여기엔 조건이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때 방송을 멈추는 겁니다 이는 북한이 추가 도발 움직임을 보이거나, 위협 수위를 낮추지 않으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수 없다는 뜻이며, 재발 방지 약속을 어기고 또다시 도발하면 언제든 방송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4일 발생한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한 보복 조치였는데요 북한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들이 다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합의문엔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북한이 목함 지뢰 도발을, 사실상 자신들의 소행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북한은 지뢰 폭발이 날조이자 모략극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는데, 그 책임을 인정한 겁니다 군 당국은 오늘 예정대로 대북 방송을 멈추더라도 최전방 11개 지역에 있는 확성기 시설은 철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북한군은 준전시 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북한군은 우리 측의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응해 준전시 상태를 해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최전방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병력과 화력을 물리고 평시 수준으로 복귀하는 겁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대북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전선 지역을 준전시 상태로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민군 포병 전력이 최전방에 2배나 늘었고, 각종 재래식 무기가 실전 배치됐습니다 북한군은 또 잠수함 70%를 동시에 발진시켜 해상 무력시위를 벌였으며, 기습 침투가 가능한 공기부양정 20여 척을 서해 남포 해상까지 전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 도발을 막기 위해 즉각 최고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