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36시간 만에 큰 불길 잡혀…“뒷불 감시 철저” / KBS 2022.02.17.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이 36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열이나 연기 등으로 피해를 본 산불 영향 구역은 400ha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아영 기자, 큰 불길이 잡혔다고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경북 영덕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큰 불길이 잡히면서 잔불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제 1차 진화됐다가 어제 새벽 되살아난 불길은 밤새 이어졌는데요 계속된 진화 작업으로 다시 발화한 지 36시간여 만인 오늘 오후 2시 반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산불동원령 3단계를 내리고 지금까지 헬기 40대와 인력 2천여 명을 투입했는데요 단일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40대가 투입된 건 최근 10년 사이 처음입니다 불이 나자 인근 주민과 요양원 환자 등 9백여 명은 마을 회관으로 사전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피했던 주민들도 속속 귀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불에 타거나 열이나 연기 등으로 피해를 본 이른바 산불 영향 구역은 4백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림 당국은 앞으로 조사와 감식으로 정확한 피해 면적을 산출할 계획입니다 영덕군은 농사용 반사 필름이 전신주 피뢰침 쪽에 걸려 불꽃이 일어나면서 이번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문감식반이 추가 조사를 벌여 결론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진화 뒤 되살아난 사례인 만큼 헬기와 드론 등을 현장에 배치해 잔불과 뒷불 감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무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영덕 #산불 #주불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