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1운동의 효시 일신여학교, 다시 한번 "대한독립만세"
국제신문 뉴스&이슈 구독하기 국제신문 근교산&기획특집 구독하기 김미희 기자 maha@kookje co kr '3·1운동'을 '3·1혁명'으로 불러야 한다는 움직임에 탄력이 붙었다 이를 위해 '3·1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도 결성됐다 윤경로(67·사진) 위원회 상임대표는 28일 "사실상 3·1혁명을 계기로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생겨났다"며 "황제가 통치하던 시대를 벗어나 민(民) 중심 혁명을 이뤘다 이런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아닌 혁명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사회에 변화의 계기를 제공하고 국민의 힘으로 국가를 만들었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윤 대표와 같은 뜻을 가진 독립운동 단체와 독립운동가 유족 등이 뭉쳤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위원회는 가장 먼저 할 일로 3·1혁명 위상 회복운동을 꼽았다 윤 대표는 "과거사 왜곡, 일본 우경화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젊은이들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역사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보훈처 차원에서도 기록을 찾아 매년 독립유공자 발굴 등 보훈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3·1혁명에 참여한 독립유공자가 거의 생존해 있지 않고, 그들의 이름도 서서히 잊히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위원회는 이제 걸음마를 뗀 상태다 앞으로 자주독립과 경제정의 등 3·1혁명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학술·문화사업을 다채롭게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을 넘어 각 지역 단위로도 행보를 넓힐 계획이다 윤 대표는 "부산 등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학술대회, 강연회, 전시회 등을 열 것"이라며 "3긿1혁명 100주년까지 5년이 남았는데, 그동안 3·1정신을 올바로 계승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는 현재 도산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성대 총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