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산불 49시간 만에 진화…대형 산불 위험은 여전 / KBS  2022.04.12.

군위 산불 49시간 만에 진화…대형 산불 위험은 여전 / KBS 2022.04.12.

[앵커] 지난 일요일 군위군 삼국유사면에서 난 산불이 발생 49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내일 비소식이 있지만 강수량이 적은데다가 건조한 날씨도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대형 산불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위군 삼국유사면 일대 야산 정상부에서 난 산불은 발생 49시간만인 오늘 오후 2시쯤 주불이 잡혔습니다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었고 축구장 486개 면적인 산림 347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산불은 특히 가파른 지형 탓에 조기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암석지와 급경사로 이루어진 매우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산불진화 인력의 투입과 진화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평년보다 높았던 기온도 진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진화를 위해 뿌린 물이 빠르게 증발했기 때문입니다 산림당국은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경우에 대비해 진화헬기 10여 대와 야간 열화상 드론 3대를 배치하고 특수진화대를 동원해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나섰습니다 전문조사반도 투입해 산불 원인과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복구계획도 수립할 방침입니다 큰 불길을 잡았고 내일과 모레 대구경북에 비소식도 있지만 대형 산불 위험은 여전합니다 비의 양이 5~10밀리미터로 적어 건조특보가 일시적으로 해제됐다가 다시 발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김용진/대구기상청 예보과장 : "(5월 초순에서 중순에 나는) 새싹이나 잡초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화기에 상당히 강합니다 이때까지는 상당히 산불을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하루가 멀다하고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 소각이나 담뱃불 투기를 자제하는 시민들의 협조와 산림당국의 철저한 감시,단속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