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골목마다 역사 가득…봄에 더 아름다운 그곳

[똑! 기자 꿀! 정보] 골목마다 역사 가득…봄에 더 아름다운 그곳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꽃도 피고 바람도 좋죠 요즘이 딱 걷기 좋은 때인데, 오늘은 경남 진주에서 걷기 좋은 골목길 만나볼까요? 저는 진주 하면 진주성 생각나고, 진주 남강인가요? 논개가 왜장 끌어안고 뛰어든 곳이요 그곳 말고도 정말 챙겨서 보고 가볼 곳이 많다던데,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진주성에는 ‘강낭콩 꽃보다 더 푸르다는’ 남강이 있고요 남강을 굽어보는 촉석루, 임진왜란 당시 지휘본부였는데 논개의 충절이 어려있는 곳이죠 요즘 색색의 봄꽃까지 활짝 펴 아름다움 절정이라는데요 진주성 바로 옆으로 인사동이 있습니다 서울 인사동도 예스러운 것들 참 많이 볼 수 있죠 진주 인사동에도 진귀한 옛 골동품을 보고 만질 수도 있습니다 가는 곳곳 역사가 숨 쉬는 진주로 바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쪽빛 고운, 진주 남강이 흐릅니다 논개의 절개가 빛나는, 촉석루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천 년의 역사가 깃들어있죠 경남 진주입니다 남강 변 따라 뻗은 길, 한번 걸어볼까요? 서울에만 인사동 있는 게 아닙니다 진주에도 인사동 있는데요 석탑과 석등이 가득합니다 6백 미터쯤 되는 골목이 모두 고미술품 상점들이죠 제법 오래돼 보이는데요 각양각색, 옛 멋이 다 다릅니다 제주 돌하르방까지, 전국팔도 골동품 다 모인 듯하죠 인터뷰 장일영(문화해설사) : “바로 왼편으로 진주성이 있는 평범한 마을이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골동품 가게가 하나둘 생겨 오늘날처럼 골목이 형성되었는데 현재 20여 가게가 골동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 빨간 우체통이 인상적이죠? 입구부터 골동품이 늘어선 곳, 마치 작은 박물관 같습니다 놋쇠로 만든 생활도구로 가득한데요 이건 요강입니다 이제는 용도조차 잊혀 진 물건이죠 삐걱 소리 내며 물레가 돌고요 손 때 탄 반닫이까지, 세월이 느껴집니다 이건 도대체 뭘까 싶었는데 독일제 라디오입니다 소리 쌩쌩합니다 사장님, 굉장히 조심스레 다가가죠 유리장 속에 뭔가 귀중한 게 있는 듯합니다 여기서 가장 오래됐습니다 용과 구름무늬가 푸르게 빛납니다 인터뷰 조만수(골동품 가게 운영) : “조선 시대의 청화백자인데 용준(용무늬 항아리)이라고 그래요 만들어진 지 약 550년 되었습니다 ” 녹취 “와~ 이거 옛날에 할머니들이 쓰던 거다 ” 모든 물건들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단골손님도 꽤 있죠 인터뷰 심여옥(전남 순천시) : “박물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물건들이잖아요 물건들이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어서 정겨운 도시로 여기고 자주 오고 있어요 ” 인사동 나와 더 걷죠 2013년, 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위로 뽑혔죠 바로 진주성인데요 둘레는 1,760m, 성곽 따라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인터뷰 장일영(문화해설사) :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첩 가운데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성으로 역사의 현장입니다 남강과 촉석루와 더불어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이름이 높습니다 ” 진주성 안에 촉석루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지휘본부로 쓰이던 곳인데요 논개의 충절이 서려 있습니다 특히 촉석루는, 진주 8경 중 제1경입니다 그 풍광도 빼어납니다 절대 놓칠 수 없죠 촉석루 옆 계단을 내려가면 역사의 현장, 만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조심해야 합니다 논개가 왜장을 안고 강으로 뛰어든 의암입니다 자녀와 함께여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