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에 8번 이름 등장…담당 경찰 "황하나 기억에 없어" [굿모닝MBN]
판결문에 8번 이름 등장…담당 경찰 "황하나 기억에 없어" 【 앵커멘트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의 과거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대해 봐주기 의혹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실제 2015년 마약 혐의로 함께 입건된 공범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황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아 기소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10월 마약 혐의로 조 모 씨와 함께 입건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당시 황 씨와 함께 입건돼 기소된 조 씨의 재판 판결문에서 황 씨의 이름이 8번이나 언급됩니다 조 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는데, 재판부는 황 씨와 공모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황 씨가 조 씨에게 필로폰을 건네 주면서 마약 공급책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도록 했고,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조씨의 팔에 직접 주사기로 주사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경찰은 뒤늦은 2017년에서야 황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 역시 황 씨를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소환조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실 수사가 의심되는 대목이지만,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황 씨가 재벌가 사람인지 알지도 못했다며 이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경찰 수사팀 - "(황 씨 사건에 대해) 기억이 없거든요 전혀 아주 중요한 거라고 했다면 기억 속에 명확히 남아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고… " 경찰은 당시 수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 co kr ] 영상편집 : 이주호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뉴스 #굿모닝MBN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