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개헌론' 고리로 대권행보 재개?
김무성, '개헌론' 고리로 대권행보 재개? [앵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정치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와 한 차례 마찰을 빚었던 개헌 문제에 다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는데요 그 시기가 유승민 의원의 복당과 겹쳐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개헌론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어제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은 소신"이라며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기겠다"고 말했습니다 2014년 10월, 중국 상하이 방문 길에 개헌론을 꺼냈다 청와대의 경고를 받고 물러선 뒤 거의 2년 만에 다시 개헌을 입에 올린 것입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권력을 축소하는 분권형 개헌이 바람직하다"며 다양한 방식의 개헌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표 측은 "평소 소신에 따른 발언일 뿐 대권과는 연관짓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지만 개헌을 고리로 대선 행보를 재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릅니다 특히 재개 시기가 미묘한데,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일괄 복당 결정이 내려진 직후 SNS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새누리당은 과거에 함몰되는 등 극우적 이념을 가지고 있다"며 당 체질과 노선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뜻이 모이면 혁명을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나라의 미래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가까운 의원들과 비대위 갈등을 비롯한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누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김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박계 결집에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