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여부 결정할 탐사 닻 올렸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무인 탐사장비를 이용해 세월호와 주변상황을 3D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이후 차가운 바닷속 뻘에 묻혀 있는 세월호 맹골수도의 거센 조류에 선체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진도 팽목항에서 2천톤급 바지선, 현대 보령호가 출항을 준비합니다 배에는 우리나라와 영국 조사전문업체 연구원들을 비롯해, 유가족 그리고 실종자 가족도 함께 올랐습니다 [인터뷰:장훈, 세월호 유가족] "사전조사 예비TF에 기초자료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인양이 무조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사됐으면 합니다 " 바지선에 실린 장비는 멀티빔 에코사운더 음파로 수중 구조물이나 선체를 탐색하는 장비입니다 멀티빔에코사운더로 세월호 선체를 촬영한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현재 세월호는 수중 37미터 뻘 속에 좌현이 아래로 향한채 잠겨 있습니다 선체 일부는 뻘에 묻혀있지만 갑판 위 조타실 창문과 지붕의 레이더 장비는 화면에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앞으로 현대 보령호는 세월호 전체를 10차례 왕복하면서 반복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됩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종합하면 선체 상황을 10㎝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3D 영상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용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체TF에서 고려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인양 관련 사항에 대해서 가장 기본적인 해양환경자료, 선체에 대한 현재 상태자료를 제공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3D 탐사가 완료되면 세월호 해역에 5대의 해류계를 동원해 유속과 물의 방향 등 작업환경의 위험성 여부도 측정합니다 정부는 첨단 기술로 수집된 세월호의 상황과 주변 여건을 고려해 인양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SCIENCE 설다혜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