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NEWS 161205 AI 역대 최대 피해 넘어설 듯
◀ANC▶ 연례 행사가 돼버린 조류 인플루엔자, 가금류 밀집 지역인 충북의 피해는 그야말로 기하급수로 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피해 규모였던 2014년 상황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END▶ 이틀 만에 다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음성군 삼성면 양계 사육장에서 다 자란 닭이 쉴 새 없이 들려 나옵니다 음성 맹동 지역을 시작으로 충북 곳곳에 연쇄 발생한 AI는 기업농이 밀집한 삼성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추세 농가별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농민들은 서로의 접촉을 극도로 피하고 있습니다 ◀SYN▶ "자기가 시간이 없으니깐 오늘 저녁 때 가져다 달라고 해서 (심부름 왔어요 ) 접촉을 안하려는 것 같아요" 치사율이 높은 H5N6형으로 확인된 올해 AI는 예년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충북에선 지난 15일 이후 20여 일동안 174만 5천여 마리가 매몰처분 됐는데, 88일 동안 180만 마리가 사라진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속도는 4배가 빠릅니다 AI 발생은 전 세계 사육 오리의 80~90%를 차지하는 중국과 동남아, 한국에서 집중되는데, 각국을 거치는 철새를 비롯해, 평소엔 농장 간 자유로운 접촉이 수평 전파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피해를 기하급수로 키우는 밀집 사육을 개선할 정책적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INT▶ "한번 인플루엔자가 발생을 하면 그 범위가 확산이 쉽게 되고 있거든요 거기에 오리 농가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지역적으로 문제가 있는거죠 "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매몰처분된 가금류는 340만 마리 이 속도라면 사육 기반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