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포옹·거수경례’ 그대로 보도…내부 선전 본격화 / KBS뉴스(News)
북측은 관영 매체들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모든' 진행 과정을 '상세히'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이번 회담의 의미와 중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 :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놓을 역사적인 만남 "]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이 북한군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판문점으로 향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판문점에 나오셨습니다 "]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북한군 총책임자 두 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까지 감추지 않고 보여줍니다 두 정상이 서로를 끌어안고, [북한 조선중앙TV : "문재인 대통령과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고 뜨겁게 포옹하셨습니다 "] 다정하게 산책하며 담소를 나눈 도보다리 대화 장면도 있는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찬 담소에는 혈육의 정이라는 표현까지 사용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만찬은 시종 혈육의 정이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 김정은 위원장에게만 최고 영도자께서라는 극존칭을 사용하고, 화면의 중심이 김 위원장에게 치우치기도 했지만,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합의는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습니다 "] 북한의 노동신문 역시 6면 중에 4면을 할애해 예순 한 장의 사진을 실어가며 정상회담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의 이런 적극적 보도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관계 개선이 불가피한 현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