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규환' 밀양 세종병원…검게 탄 응급실 처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아비규환' 밀양 세종병원…검게 탄 응급실 처참 [앵커] 화마가 지나간 밀양 세종병원은 처참했습니다 1층 응급실은 다 타버려 골격만 남았고, 연기가 흘러들어간 방향 그대로 창문엔 그을음이 번졌습니다 37명의 소중한 생명을 집어삼킨 참혹한 화재 현장상황을 나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캐한 연기가 건물을 뒤덮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밀양 세종병원에서 큰 불이 나 37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다쳤습니다 화마가 집어삼킨 밀양 세종병원 1층 응급실 내부는 앙상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나무로 된 기둥은 모두 타 금새라도 바스라질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깨진 유리창과 병원 소품들이 부서진 채 바닥에 널려있습니다 불길을 잡을 때 사용한 물은 곳곳에서 얼어 붙었습니다 처참한 병원 내부 모습을 보시면 당시 불길의 위력이 얼마나 거셌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화재 당시 병원은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연이어 구조대원의 등에 업혀 나왔습니다 [최만우 / 밀양소방서장] "전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인데, (의식불명에 심정지 상태로 나왔지만)시신이라고 저희가 판단도 할 수 없을 뿐더러…" 1층 창문과 2층 창문엔 하늘 방향으로 그을음이 번졌습니다 연기가 흘러들어간 방향 그대로입니다 1층과 2층은 희생자가 집중된 곳입니다 밖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의 마음도 안타까움에 검게 타들어갔습니다 [조미애 / 목격자] "완전히 전쟁터였죠 (소방대원도)업고 나오고, 보호자도 업고 나오고…추운데 이불도 안 덮고 나오시더라고요 " [우영민 / 목격자] "그 때는 코 주위에 검은 연기가 그을린 자국이 있었고요, 손은 말도 못할 정도로 검었습니다 " 제천 화재 참사 불과 한달만에 또다시 벌어진 대형 화재 참사에 밀양 시내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