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보고서] 돌연사 위험을 유발하는 부정맥 / YTN 사이언스
■ 신승용 / 중앙대학교 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앵커] 심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규칙적인 활동을 하는데요 이런 심장이 이유 없이 두근거리거나 불규칙하게 활동한다면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부정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앙대학교 병원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부정맥은 돌연사의 위험이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대다수 가슴 두근거림을 느껴도 경각심을 그렇게까지 느끼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히 부정맥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인터뷰] 부정맥이란 심장의 맥박이 비정상적인 상태를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보낼 수 있는 것을 정상 맥이라고 합니다 활동이 많거나 에너지가 많이 필요할 때는 요구하는 혈액량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맥박이 빨라져야 하고 필요치 않을 때는 과함이 없도록 느려져야 하는데요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나이와 성별, 기저 질환의 여부 등에 따라서 증상과 그 경도가 매우 다양하니 정확한 병명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웨어러블 장비들이 보급되면서 일반적으로도 심박 수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일이 많아졌는데요 그렇지만 맥박 수에만 집중하지 말고 본인의 상태에서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이것이 무슨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것인지 지속적인 관심과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맥박이 일정하지 않은 것을 부정맥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부정맥이 까다로운 게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도 진단하기 어렵다고 들었거든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부정맥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 본인도 심각한 증상이라고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가까운 친척 중 한 분이 평소에 증상이 없거나, 또는 별로 심하지 않아서 부정맥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내셨는데 주무시다가 돌아가신 분도 있습니다 이처럼 부정맥은 갑작스러운 죽음,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된다면 세심한 관찰과 정밀한 검사를 통해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10초 정도 시행하는 검사인 심전도 검사나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7일까지 검사를 하는 홀터 심전도 검사에서는 이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부정맥을 검사 시간 동안에 지나가지 않는다면 진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 새롭게 개발되는 웨어러블 장비나 제가 오늘 가지고 나온 이런 이식형 장비를 활용하여 진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장비는 이식형 심전도의 일종인 이식형 루프 기록계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심장 앞부분에 피부밑에 이식함으로써 가장 긴 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기록하고 이상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이식형 장비입니다 만약에 반복적인 검사에도 진단을 정확하게 받을 수 없는데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이런 이식형 루프 기록계의 사용해 보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앵커] 가지고 나오신 그런 이식형 심전도 장비를 활용한다면 증상이 나타나야지만 검사가 가능한 그런 기존검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겠네요 그럼 대표적으로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하는 증상들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인터뷰]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또는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가슴이 답답하거나 괜히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우울감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증상이 미비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거나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