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재확산...한 달 전보다 60% 급증 / YTN 사이언스

美 코로나 재확산...한 달 전보다 60% 급증 / YTN 사이언스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1주일 사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50개 주의 절반이 넘는 29개 주에서 환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고, 한 달 전에 비해서는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6만9천 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 29일 7만1천 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콜로라도와 인디애나, 일리노이, 위스콘신 등 중부지역 10개 주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토니 에버스 / 위스콘신 주지사: 비상사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중요한 지점에 있습니다 ] CNN이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간 환자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와 비교해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감소한 곳은 미주리와 버몬트 주 2곳에 그쳤고 나머지 48개 주는 환자가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29개 주는 10% 이상 증가했고, 플로리다와 코네티컷 주는 50% 이상 폭증했습니다 또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5만5천여 명으로 집계돼 3만 명대로 감소했던 9월 중순과 비교해 60% 이상 증가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입원환자의 급증은 의료진과 시설 부족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부 주는 공원을 활용해 응급 야전병원을 개설하고 전직 간호사 등 의료기관 종사 경험자들을 긴급 수혈했습니다 [줄리 윌름스 반 다이크 / 미 위스콘신주 보건부 차관보 : 주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중환자실이 한계에 달했습니다 또 병원 여러 곳이 곧 인력부족에 처할 것이란 보고가 있습니다 ] 하지만 일부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개인 책임을 강조하며 확산 억제조치를 거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노스다코타 더그 버검 주지사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지만 쓰지 않는다고 해서 규제에 나서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라며 새로운 의무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개인 책임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미국에 8백만 명의 감염자와 2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불러온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