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드배치, 중ㆍ러 고위급과 접촉 유지"
미국 "사드배치, 중ㆍ러 고위급과 접촉 유지" [앵커]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이런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번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순수 방어용이라는 게 미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사드 배치가 결정직후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 시스템은 오로지 북한의 위협에만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이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결코,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로스 대변인은 "사드는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억지력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고위급 차원에서 중국, 러시아 지도자들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즉,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사드는 북한 김정은의 불법무기를 방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도 사드 배치는 불가피한 결정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은 예상된 수순이며, 지속적인 관계손상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중국은 결국, 사드가 한국에 적합한 방어 수단이라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한·중관계에 지속적인 손상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사드배치를 계기로, 한·미·일, 그리고 북·중·러 간의 신 대결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