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 / YTN

[앵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2년 사이에 더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꼴이었는데요 그만큼 우리 사회와 경제의 활력이 약해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계층이 상승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국민 8백여 명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가능성이 적다고 대답한 사람이 81%나 됐습니다 2년 전 조사보다 5 8% 포인트나 늘어난 것입니다 부와 가난이 대물림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90%를 넘어섰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늘었지만 특히 20대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렵다고 답한 청년은 2년 전 70%에서 올해 80%로 늘었습니다 청년 실업률이 10%까지 오르고 비정규직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은미영, 대학생] "다들 자격증 있고 다들 학점 좋고 다들 영어 잘하고 제가 노력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아요 "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우리나라의 소득 격차나 중산층의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국민의 생각은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면 사회 전체의 통합과 경제의 활력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층 상승의 사다리를 다시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전반적으로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고 그것이 저소득층에게 흘러들어 가면서 중산층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조세·재정 정책을 펼 필요가 있습니다 " 또 기업을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