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마다 철문... 요새 같은 게임장 / YTN
■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철문만 5개랍니다 게임기 100대를 들여놓은 대형 불법게임장이 있었습니다 적발이 됐는데 단속 피하려고 게임장을 아예 요새처럼 만들고 영업을 했지만 철문을 5개나 자르고 들어간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단속 현장부터 보시겠습니다 손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남포동 불법 게임장 단속 현장입니다 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철문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게임장으로 들어가려면 5개의 육중한 철문을 지나야 했습니다 말 그대로 철옹성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태운 / 부산 중부경찰서 경무과장 : 업주가 단속을 피하려고 철제문 5개 그 가운데 육중 잠금장치가 된 문 2개를 설치했고, 절단에 소방관 5명을 동원해 40분 걸렸습니다 ] 경찰의 단속에 대비한 비상탈출구도 4곳이나 됐고, 건물 밖에는 CCTV를 설치하고 감시원까지 뒀습니다 내부에는 게임기를 백 대나 들여놨습니다 규모로 보면 부산지역 최대 불법 게임장입니다 이들은 게임장 안에서 환전해주는 등 불법 영업을 해왔습니다 또 24시간 운영할 수 있도록 수면실, 식당, 휴게실, 전신 안마기까지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단속을 피할 수 있었던 건 단골만을 상대로 영업해 게임장 정보가 새나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업주 박 모 씨와 종업원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건물주도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 co kr]입니다 [앵커] 부산에서 제일 큰 불법게임장이 적발된 거라고 합니다 5겹의 철문으로 요새와 같은 게임장을 만들었지만 결국 적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생각할 것은 참 이게 갈수록 체계적이고 교묘하고 이정도되려면 게임장 만드는 데도 돈도 한두 푼 들어간 게 아닐 것 같은데 왜 이게 근절되지 않는걸까요 관련 내용,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경찰이 딱 진입했더니 안의 상황이 어땠다고 합니까? [인터뷰] 철옹성이죠 감시원, CCTV 그다음에 게임장을 들어가기까지는 5개의 철문을 굳게 잠궈놓고 그다음에 대피로가, 소위 비상탈출구가 4개가 있었는데 이것은 화재가 났을 때 비상탈출을 하려고 해놓은 것이 아니라 경찰이 단속을 했을 때 손님이나 업주, 종업원들을 도피시키는 도피로까지 만들어놨던 것이죠 그리고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