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반대 확산…‘강릉시’도 반대 / KBS  2023.06.27.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반대 확산…‘강릉시’도 반대 / KBS 2023.06.27.

[앵커] 강릉시 주문진에 추진 중인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설과 관련해, 지역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릉시도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사업자 측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커질 전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주문진 등 주민 천5백여 명이 한데 모였습니다 주문진에 추진 중인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궐기대회에 참가한 겁니다 매립장 예정지 인근에 사는 양양군 현남면 주민들도 참가했습니다 주민들은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침출수가 흘러나와 토양과 해양, 환경 오염이 불가피하고 주민 건강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함영희/폐기물 매립장 반대 대책위 부위원장 : "바다로 이게 흘러나오면 25년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바닷가 쪽이나 상인들은 살 수가 없는 동네가 되거든요 "] 그동안 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반대의 뜻을 밝혀온 강릉시도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매립장이 들어서면 오염 등 환경 피해는 물론, 관광산업에도 피해가 클 거라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원주환경청에 매립장 반대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해당 사업이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와도 도시계획 인허가 단계에서 사업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준회/강릉시 자원순환과장 : "침출수로 인한 하천, 해양오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유·무형의 환경 피해가 발생 되기 때문에… "] 사업자 측은 폐기물 매립장 침출수는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며, 주민 동의를 받아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명진/태영동부환경 대표이사 : "탈수 처리 등 중간 처리 과정을 거쳐서 고형화, 안정화 하에 반입되는 폐기물로, 악취 발생이 극히 적으며 이로 인해 발생 되는 발암 물질은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수준입니다 "] 지역주민과 강릉시의 폐기물 매립장 반대 입장에도 사업자는 사업 강행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