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세 인상에 금괴 밀수도 '껑충' / YTN
[앵커] 일본에서는 요즘 금괴 밀수 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소비세가 오르면서 금괴 밀수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 세관에 신고도 하지 않고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금괴입니다 속옷 안에 따로 만든 주머니 여기저기에 숨겼는데 결국 엑스레이 검색대에 들통이 났습니다 66살 이 모씨 등 한국 국적 여성 4명은 1kg당 20만 원 정도의 돈을 받고 금괴 운반 역할을 맡았습니다 [금괴 운반책 이모씨 지인 : 뭔가 사러 자주 한국에 왔다 갔다 했어요 ] 경찰이 항구에 막 도착한 어선을 덮쳤습니다 이 배에는 무게 206kg, 100억 원이나 되는 금괴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금괴 밀수 혐의로 중국과 일본 국적 남성 8명이 체포됐습니다 일본의 공항과 항구를 중심으로 금괴 밀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세, 우리로 치면 부가가치세가 5%에서 8%로 오른 2014년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부과되는 세금이 많을수록 밀수에서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억 원어치의 금괴를 밀수할 경우 소비세가 5%일 때는 5억 원이 남았는데 8%가 되면서 8억 원이 남는 상황이 된 겁니다 [오가와 야스히라 / 범죄 저널리스트 : 세관에 신고해서 8%의 세금을 내야 하는데 내지 않고 팔 때 8% 세금만큼을 얹어 파는 것입니다 ] 밀수가 아닌 정상적인 금괴 거래도 액수가 수십억 원에 이를 정도로 큰 게 보통입니다 이 때문에 이런 정상적인 거래를 노리는 강도 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