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R)돌아온 독감 트윈데믹 우려_이송미기자

[춘천 MBC](R)돌아온 독감 트윈데믹 우려_이송미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계절성 질병도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으로 독감 환자가 크게 줄면서 면역이 약해진 상태인데, 최근 일주일 사이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건 아닌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병의원이 평일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는 잠시 주춤했지만, 독감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병의원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독감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7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주 의심 환자가 4 9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일주일 새 45%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 강원도도 예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독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의료기관 3곳을 표본으로 호흡기 바이러스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지난해는 독감 바이러스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는 9건이 검출됐고, 특히 지난달부터 한 달 새 4건이 잇따라 검출됐습니다 ◀INT▶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호흡기 감염증 의심 환자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검출된 것이고 " 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월 초까지만 해도 2천 명대를 기록했지만, 전국적인 감소세에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7백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예년보다 독감 확산이 빨라지면서 두 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INT▶ 김택우/강원도의사회 회장 "(특히) 최근 2~3년 동안 독감에 대한 면역성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독감 환자가 많은 추세인 것 같습니다 "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고, 지난달 말부터 영유아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만 75세 이상에 대한 독감 무료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다음주부터는 6~70대 고령층도 순차적으로 무료 접종이 이어집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도민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혹시 모를 트윈데믹에 대비해 병상과 백신, 치료제 수급 관리에 나섭니다 MBC뉴스 이송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