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자화상' 백주년 반짝 관심?ㅣMBC충북NEWS

'부끄러운 자화상' 백주년 반짝 관심?ㅣMBC충북NEWS

[앵커] 올해는 3 1운동 백주년이 되는 해로 중앙 정부 차원의 여러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충북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지만, 정작 충북 독립운동사는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적지도 무관심 속에 이미 상당수가 사라졌습니다 신병관기자입니다 [기자] 의병활동에 이어 청주 일대 3 1운동까지 주도했던 한봉수 의병장, 청주의 생가는 헐려 건물이 들어섰고,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세교장터도 도로로 바꿨습니다 어릴 적 한 의병장을 따라다녔다는 주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성기/주민] 건물이 생가 그대로 앉은 턱이지 꺾어대고 이렇게 지은 건데 그래서 이게 지은 건데 충북 도내 독립운동 사적지는 130여 곳, 대부분 옛 모습을 잃었습니다 현충시설로 지정된 40여 곳과 민간단체가 표지석을 세운 곳 정도에서 당시 흔적이나마 기억할 수 있습니다 3 1운동 백주년을 앞두고, 늦었지만 충북도의회가 사적지 발굴과 보존을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섰습니다 [이상식 도의원/충북독립운동사 연구모임] 그 당시의 것들 속에서 새로운 다짐을 하고 미래의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충북 독립운동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립도 시급합니다 충북에서는 3월 19일 괴산에서 만세운동이 본격화돼 한달 넘게 이어졌지만, 3월 7일 청주 우시장 만세시위 등 연구가 부족해 덜 알려진 만세운동도 상당수입니다 충북연구원은 물론 민간단체에서도 기록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정지성 충북 3 1운동 100주년범도민 집행위원장] 정확히 기록해 놓지를 않았고 기념화시키지 않고 있어서 저희 100주년 사업 중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사료나 이런 걸 규명해서 하려고 하고 있고요 충북에서 다양한 3 1운동 백주년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무관심을 돌아보고 제대로 된 역사 세우기가 먼저라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영상 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