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터지는"…과거 연예인 불법 도박
"잊을 만하면 터지는"…과거 연예인 불법 도박 [앵커] 가수 태진아씨를 둘러싸고 '억대 도박설'이 불거지자, 잊을 만 하면 터지는 연예인 도박 사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거 스타들의 불법 도박 스캔들을 장동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연예인 불법 도박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입니다 개그맨 황기순씨은 1997년 필리핀에서 환치기 수법으로 카지노 도박을 벌이다 적발됐고, 2002년에는 주병진씨가 상습도박 혐의로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역시 도박으로 징역 8월을 선고받은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은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아 현재까지 재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MC로 주가를 올리던 김용만도 2013년 사설 스포츠 도박을 해 충격을 줬고 또 비슷한 시기 개그맨 이수근과 방송인 탁재훈 등 연예인들이 무더기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진 사실이 알려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불법 도박에 빠진 연예인 중 유독 개그맨들이 많습니다 개그맨은 정해진 캐릭터나 대본을 연기하는 탤런트와 달리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대중의 반응이 안 좋을 경우 프로그램이나 코너가 금방 폐지되는 등 연예계에서 공허감이 상대적으로 큰 직종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강한 스트레스와 모험추구적 성향들이 결합된다면 그것이 또 도박 경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 그간 스캔들 연루 연예인들은 소위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복귀하는 것이 전례지만 경쟁적으로 급변하는 연예계 환경에 따라 이들의 재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