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폭발하며 명절 우울증…해법은 '따뜻한 말 한마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갈등 폭발하며 명절 우울증…해법은 '따뜻한 말 한마디' [앵커] 명절은 즐거운 날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가족간 갈등이 폭발하기도 하는데요 기혼여성의 경우 배우자의 폭언을 가만히 듣는 것보다 맞서 싸울 때 오히려 우울감이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상처주는 말 대신 격려하는 말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 이혼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이혼 신청이 2배 넘게 늘어나며 생긴 말입니다 가사 분담이나 돈 문제처럼 평소 쌓였던 불만이 친척 등 여러 사람과 만나며 커지는 탓인데 불만이 실제 다툼으로 번지기 일쑤입니다 이때 기혼여성은 언어폭력에 일방적으로 당할 때보다 같이 맞서 싸울 때 오히려 우울증 발생 위험이 컸습니다 상대방에게 가한 언어폭력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한규만 /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내가 가해자가 됐을 때는 배우자, 사실은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 대해서 내가 해서는 안될 말을 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그 죄책감을 반추하는 과정에서 또 우울감이 생기는 거죠 " 언어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면 기혼여성의 우울증 위험은 폭력 경험이 없는 기혼여성의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가족간 대인관계 만족도와 신뢰가 높을수록 언어·신체 폭력 가능성은 물론 우울증 위험도 줄었습니다 [한창수 /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흔히 부부는 일심동체니까 한몸으로 살아야 된다고 하잖아요 그 말보다는요, 둘이 서로 차라리 다른 몸이라고 생각하시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연구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 전문가들은 서로 힘든 점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는 사라진다며 상처주는 말 대신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