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머나먼 고향 땅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애한이 담긴 속풀이 음식 '속시원히 풀다 – 해장 한 그릇' (KBS 20230309 방송)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속시원히 풀다 – 해장 한 그릇” (2023년 3월 9일 방송) ■ 실향민들을 위로하는 해장음식 – 경상북도 영주 조선시대, 몸을 보전하는 제1의 땅으로 알려졌던 영주시 풍기읍 제대로 된 지도도 없던 시절, 『정감록』을 따라 살만한 땅을 찾아 고향을 떠난 수많은 이북 사람들이 풍기로 넘어왔다 그 당시 내려온 많은 실향민 중 이북에서 직물공장을 운영하던 사람들 중심으로 인견업이 발달하기 시작하였고 풍기는 국내 인견 생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견의 산지가 되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함경남도에서 이곳으로 넘어온 윤용채 씨 역시 먹고살기 위해 시작했던 인견 직조를 업으로 삼은 지 어느새 65년이 넘어간다 가난에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버티며 자리도 잡고 화목한 가정도 이뤘지만, 아직도 가슴 한편에는 그리운 고향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윤용채 씨의 헛헛한 마음을 위로해준 것은 바로 이북식 해장음식이라는데 돼지고기 등뼈를 우려낸 국물에 시래기와 콩을 넣고 푹 끓인 콩탕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는 용채 씨 어머니의 손맛을 더듬어 만든 콩탕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추억의 음식이라는데 80세 백발의 노인이 된 그의 가슴 속에 지금까지도 가장 소중히 남아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거기에 소화하기 편한 메밀 반죽으로 부친 메밀 배추전과 인견만큼 유명한 풍기 인삼으로 만든 겉절이와 튀김을 더하면 허전했던 속을 달래 줄 푸짐한 한 끼 완성 머나먼 고향 땅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애한이 담긴 속풀이 음식을 만나본다 #한국인의밥상 #콩탕 #메밀배추전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