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착신전환' 보이스피싱에 고객 예금 '증발' / YTN

[단독] '착신전환' 보이스피싱에 고객 예금 '증발' / YTN

'착신 전환' 서비스를 악용한 범죄에 거대 통신사가 당해, 고객 예금 수천만 원이 무단 이체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6일, 피해자 오 모 씨 부부는 농협과 국민은행 계좌에서 예금 2천 6백여만 원이 7차례 걸쳐 무단 이체된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자는 뒤늦게 누군가 자신을 가장해 통신사에 집 전화 착신전환을 요청하고 은행 ARS 승인 전화를 다른 번호로 돌려받아 직접 이체를 승인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는 본인 인증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만 묻고 바로 착신전환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통신사인 LG U+측은 그러나, 본인 인증에 필요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며 고객 피해를 변상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은행 역시 새벽 시간대 서로 다른 은행 계좌로 수백만 원이 잇따라 옮겨가는 이상 거래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지만 별다른 피해 구제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해외에 있는 범죄 조직이 금융사기에 필요한 ARS 인증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통신사를 속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연수 [ysna@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