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또 '착신전환' 금융사기...휴대전화 정지 풀고 대출까지 / YTN

[단독] 또 '착신전환' 금융사기...휴대전화 정지 풀고 대출까지 / YTN

[앵커] 통신사의 '착신전환' 서비스를 악용한 금융범죄에 고객 예금 수천만 원이 털린 사건, 얼마 전 전해드렸죠 비슷한 사건이 다른 통신사에서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범인이 휴대전화 정지까지 풀고 각종 인증서를 재발급 받아 돈까지 빌렸습니다 나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전 모 씨는 해외 파견 중이던 지난해 7월, 한국에 있는 카드사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전 모 씨, '착신전환' 금융사기 피해자] "금융사고가 있는 것 같다, 뭔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왜냐하면 정보를 자꾸 틀리니까 " 통장을 확인해보니 누군가 전 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카드론과 보험사 약관대출로 천 8백여만 원을 대출받아 빼간 뒤였습니다 외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휴대전화를 정지해두었던 전 씨는 이 과정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범행도구가 된 건 통신사의 '착신전환' 서비스 범인은 고객센터로 전화해 직접 전 씨의 휴대전화 정지를 풀고 착신전환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모두 6번의 본인인증 절차가 있었고 범인은 주소를 제대로 대지 못하는가 하면, 복구 비밀번호를 몇 차례 틀리기도 했지만 자신의 대포폰으로 착신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는 피해자 명의로 각종 인증서와 아이핀을 새로 발급받아 신용카드까지 만들어 대출 받은 겁니다 [인터뷰:전 모 씨, '착신전환' 금융사기 피해자] "주소가 틀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신전환을 시켜줬다는 거에 굉장히 놀랐고, 그게 다른 질문이 맞았기 때문에 우리는 정당하게 정지를 풀고 착신전환을 했다고 말하는 거에 굉장히 분개를 했고요 " [인터뷰:KT 관계자] "혹시 일부 고객들이 잘못 답변을 하시더라도 고객 편의를 위해서 다른 등록 정보를 확인을 요청해서 확인이 되면 서비스를 처리해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앞서 다른 통신사에서도 명의자를 가장한 범죄조직에 속아 착신전환을 해주는 바람에, 고객 계좌에서 2천 6백여만 원이 무단 인출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인터뷰:오 모 씨, '착신전환' 금융사기 피해자] "보이스피싱을 회사가 당한 거에요 LG가 당하고 나서 실제적인 피해는 일반 고객이 본 상황이니까 그게 참 황당하죠 " '착신전환'을 이용한 금융범죄가 잇따르는 만큼 통신사들이 기존의 인증 절차를 철저하게 지키고 나아가 본인 인증을 강화하는 방안을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