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사상 최고…계약 따도 배 없어 발 '동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운임 사상 최고…계약 따도 배 없어 발 '동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운임 사상 최고…계약 따도 배 없어 발 '동동' [앵커] 어렵게 수출계약을 따냈는데 물건 실어보낼 배가 없어 수출을 포기하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물동량이 급증한 탓인데요 어렵게 자리를 확보해도 운임이 사상 최고치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주요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 23일 2,979 76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겁니다 세계 교역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4월 말과 비교하면 세 배가 넘는데, 지난달 말 이집트 수에즈 운하 선박 사고 뒤 4주째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증가로 각종 제품 수요가 늘며 미국행 화물이 급증한데다, 유럽에선 수에즈 운하 사고로 통항이 지연됐던 선박이 한꺼번에 몰려 적체가 이어진 탓입니다 물류비는 가파르게 치솟는데 비싼 운임을 주고도 배를 구하지 못해 수출을 포기하는 중소기업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석기 /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차장] "중소기업들 입장에서는 물류비 부담이 가중된 상태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선박이나 스페이스는 못 따라가는거죠 중국에서 출발하는 물량들이 많고 운임도 높게 받다 보니까 글로벌 선사들이 중국으로 가는거죠 " 국적 선사 HMM이 임시 선박을 긴급 투입하고, 정부도 중소·중견 화주에 대한 운임 지원에 나섰지만 상황 해결엔 역부족입니다 사태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국적선사의 선박 추가 확보 노력과 함께 수출업체들도 동일 노선에 대한 공동협상 등으로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