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46. 721-736. 량소견기해조수핍 兩疏見機解組誰逼 삭거한처침묵적요 索居閒處沈默寂寥

천자문 46. 721-736. 량소견기해조수핍 兩疏見機解組誰逼 삭거한처침묵적요 索居閒處沈默寂寥

손으로 읽는 천자문 196-199쪽 두사람의 소씨(소광疏廣과 소수疏受)는 기회를 보아(때가 되었을 때), 도장끈을 풀었으니(관직에서 물러났으니) 누가 핍박하겠는가? Two men of the So family saw the opportunity, released their seals (they left public office), who would persecute them? 한적한 곳에서 쓸쓸하게 지내며, 말없이 적적하고 고요하다 Living in desolation in desolate places is say nothing, quiet, and calm 兩 두 량, 疏 소통할 소(성씨 소), 見 볼 견, 機 때(기회) 기, 解 풀 해, 組 끈 조, 誰 누구 수, 逼 핍박할 핍 * 兩疏량소 : 漢한나라 9대 황제 宣帝 때 태자의 스승이었던 소광疏廣과 소수疏受 태자가 12살이 되어 『論語』 『孝經』을 통독하고 회양왕으로 봉해지자 스승으로서의 역활이 끝났음을 알고 , 더 높은 벼슬자리를 천거하는 것도 물리친 채 고향땅에서 여생을 즐겼다 그들은 물러날 때 황제와 황태자로부터 각기 황금 20근과 50근을 하사받았으나, 두 소씨는 그 황금으로 매일 사람들을 불러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 황금으로 자손들을 위해 쓸 것을 충고하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원래 갖고 있던 밭과 여막이 있으니 자손들이 거기에 부지런히 힘을 쏟는다면 의식문제는 충분하여 보통 사람들과 비슷한 정도는 될 것인데, 이제 이를 더 늘려 여유가 있어지면 자손을 나태하고 타락하도록 가르치는 것일 뿐이오 자손들이 똑똑한데도 재물이 많으면 그들의 雄志에 손해를 끼칠 것이고, 그들이 우둔한데도 재산이 많으면 허물만 더 많아질 것이오 [賢人多財損其志,愚人多財益其過] 그 허물을 더 늘려 원망이 생기게 하고 싶지 않소 또한 이 황금은 성스러운 군주가 이 늙은 신하에게 은혜로 봉양하기 위하여 하사하신 것이오 그러니 향당과 종족과 더불어 그 하사품을 향유하면서 여생을 다하려 하는데, 이 또한 옳지 않겠소?"(사마광, 『자치통감』에서) '賢人이 多財면 損其志하고 愚人이 多財면 益其過니라'는 『明心寶鑑』에도 인용될 정도로 유명한 구절이다 ---《鍾繇의 大敍事詩 千字文 易解》(이윤숙 도서출판경연학당 2008년초판, p 408/409) * 見機견기 : 기회를 엿보다(국어, 한자사전) * 解組해조 : 도장 끈을 푼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높은 관직에 오르면 도장을 끈에 묶어 차고 다녔다 따라서 도장 끈을 푼다는 것은 벼슬자리를 내놓고 물러난다는 뜻이다 [출처] 해조(解組)|작성자 심경 索 쓸쓸할 삭(찾을 색), 居 살 거, 閒 한가할 한, 處 곳 처, 沈 잠길 침, 默잠잠할 묵, 寂 고요할 적, 寥 쓸쓸할 적 * 索居삭거 : 동문이나 친구들과 떨어져 외롭게 살아감 兩疏見機 解組誰逼 索居閒處 沈默寂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