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각종의혹 부담됐나?..권회장 중도하차-이규설
◀ANC▶ 임기가 2년 남아있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오늘(18일)갑자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과의 잇따른 의혹제기에 따른 부담감이 '사임 배경'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END▶ ◀VCR▶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시이사회를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직 임기가 2년 남아 있는데다 최근까지도 회장직 수행에 강한 의지를 보여 예상밖이라는 분위깁니다 ◀INT▶권오준/포스코 회장 "저보다 더 열정적이고 능력 있고 젊고 박력 있는 분에게 회사 경영을 넘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부분을 이사회에서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 권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 배경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최순실 사태' 이후 연루 의혹이 일고현 정권과의 불화설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권 회장이 부담을 느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권오준 회장의 사임으로 김만제·유상부·이구택·정준양 등 포스코 최고경영자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하차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포스코가 정치권의 외압에 휘둘리지 말고, 정경 유착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회장 선임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유기선/한동대 경영경제학부 교수 "정경유착은 과거에 정부주도의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뿌리깊은 관행입니다 무엇보다 사회전체가 정치·경제 모두가 힘을 합해서 이것들을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지역 정치인과 토호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우호세력을 키우는 이른바 '토착형 정경유착'의 고리도 끊어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NT▶ 황병열/전 포항시주민참여예산위원장 "특정인들에 의해서 포스코의 운영에 지배적인 구조를 가져왔던 측면은 배제하고 이제 포항시·포항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경영체제로 전환해야(한다)" (스탠덥)포스코 이사회는 곧바로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들어갔는데 포스코를 개혁할 수 있는 새로운 수장이 선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