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환자 절반 음주상태…"한파 속 과음 자살행위"
저체온증 환자 절반 음주상태…"한파 속 과음 자살행위" [앵커] 한파가 심할 때는 음주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운데요 실제로 올겨울 들어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절반은 음주상태였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월 이후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154명 이 중 절반 가량은 음주상태였습니다 저체온증 환자의 30%는 고혈압, 당뇨를 비롯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강추위 속 지나친 음주는 사망까지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몸의 대응능력이 떨어지는데다 음주로 체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추위를 느끼지 못할 수 있어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차원철 /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의식이 떨어질 정도로 음주할 경우 밖에서 잠을 자거나 아니면 밖에서 장시간 지체할 때 저체온증에 빠지고…노인들은 심장계통으로 다른 문제가 생겨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는 이런 시기에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만성질환자는 강추위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보온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손과 발, 머리 부분을 따뜻하게 해줘야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주부터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환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