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 [일터소명 묵상 #437.]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 [일터소명 묵상 #437.]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 (마태복음 16:21-26) ‘설교의 황태자’로 불리는 찰스 스펄전 목사가 임종 시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나는 신학을 네 마디로 줄일 수 있다 ‘예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Jesus died for me )” 이 말을 한마디로 줄이면 바로 “십자가”(Cross)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그것이 바로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향해 가시던 때 제자들에게 이 십자가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서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들이 하루아침에 십자가 구원에 대해서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16:21-26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예수님께 ‘사탄’이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그런 경험을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과 죽음, 부활에 대해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강한 어조로 말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사탄이라고 책망하시며 넘어지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렇게 심한 욕을 듣기 직전에는 예수님께 최상의 칭찬을 들었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7-19) 예수님께 이런 칭찬을 들었던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기 때문에 칭찬과 중요한 약속을 베드로가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칭찬을 듣고 나서 바로 베드로는 곧 사탄이라고 야단을 맞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의 구주가 되기 위해서는 고난 받고 죽임 당하고 부활해야 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것을 수긍할 수 없었습니다 유대인의 메시아 관에 따라 메시아는 죽어서는 안 되고 살아서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따라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그렇게 죽으시면 안 된다고 격하게 반응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사탄이라고 엄청난 야단을 맞았습니다 이런 동상이몽인 대화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는 예수님의 지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고통과 죽음이 있더라도 예수님이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아들이 죽임을 당해야 인류가 지은 모든 죄에 대한 속죄가 이루어지고 그래야 사람과 세상이 구원받게 됩니다 십자가 사역이 바로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면 “사람의 일”은 무엇인가요? 베드로의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었던 사람의 일은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천하를 얻는 일’입니다(26절) 세상에서 한 번 이름 내보고 싶은 것이지요 내가 성취한 것으로 세상을 호령하고 길이길이 후세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은 욕망입니다 자신의 성취를 통해 이루려는 야망이 바로 사람의 일이라고 예수님은 지적하십니다 실천거리 주님의 교회를 세울 ‘반석’이라는 이름을 받은 베드로는 그만 ‘걸림돌’이 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멋진 고백을 한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저는 자신의 욕심에 대해서는 죽고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겠습니다 일터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생에서 가장 귀한 하나님의 일을 늘 생각하며 살아가게 인도해 주소서 세상의 성취를 이루는 욕심이 앞서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은혜가 가장 귀함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추구하며 살아가도록 주님이 함께 하여 주소서 이 영상의 배경음악은 ‘크리스찬 BGM’ 채널의 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십자가 십자가 그 위에 ( 글 / 내레이션 : 원용일 목사(직장사역연구소장)